논평한반도 평화 바라는 국민 요구에 ‘콧방귀’ 뀌는 미 국방부를 규탄한다

자주통일위원회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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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바라는 국민 요구에 ‘콧방귀’ 뀌는 미 국방부를 규탄한다


지난 1일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한미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는 여야 국회의원 76인의 성명이 발표되자 다음 날 2일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계획된 훈련 일정에 변경은 없다’며 한미연합군사연습 연기에 선을 그었다.

한반도 평화를 바라며 전쟁연습 중단을 외치는 국민들의 요구를 묵살시켜 버린 것이다.


한반도 평화의 봄을 바라지 않는 자, 미국이라는 것을 세계는 또 한 번 목도했다.

미 국방부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이 방어적 성격이고, 연례적으로 진행되어 문제될 것 없다고 밝히지만 행해지는 연습의 성격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한미연합군사연습은 북을 적으로 규정하고 선제공격, 평양진격작전, 참수작전 등을 펼치는 것이 본질 아닌가.  미국은 언제나 그랬다. 남북화해와 평화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대결과 적대를 강요했다. 


한반도 평화의 봄은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전쟁연습과 대화, 적대와 협력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는 것은 지난 역사 속에서 충분히 증명되었다. 지금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절실한 것은 한미연합군사연습이 아니라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신뢰구축이다. 그 어느 때보다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이 절박하다. 문재인 정부는 남과 북의 약속,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말을 다시 상기해야 할 때다.  그리고 결단해야한다.


미국에게 전한다. 남북대결을 종용해 무기 팔아먹을 생각 말고, 한반도 평화 간섭하지 말고, 쇠락하는 자국이나 신경 쓰시라.

한국 정부에 전한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며 후회 말고, 말보다 한 번의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남북관계는 정치적계산과 꼼수가 통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미국에 빌붙어 대미추종적 정권 유지가 아니라 남과 북의 신뢰 회복을 통해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통일세상이다.

우리는 한미연합군사연습 종식을 위해 세계 모든 평화애호세력과 더불어, 촛불혁명을 성사시킨 모든 시민사회 세력과 노동자 민중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투쟁해나갈 것이다.


2021년 7월 6일

한국진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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