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국민의 힘 윤석렬 전 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 철회하고 5.18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자주통일위원회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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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윤석렬 전 총장은 전두환 옹호 발언 철회하고 5.18 영령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윤석렬 전 총장이 19일 해운대구갑 하태경 의원 지역사무실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 호남분도 그런 이야기하는 분들 꽤 있다”고 망언을 쏟아 냈다.


군사쿠데타와 5.18이 전두환의 이력에서 제외할 수 있을 정도의 사소한 문제인가? 또한 전두환이 군사쿠데타와 5.18학살로 대통령직을 찬탈한 이후 집권 기간 내내 각종 부정비리와 민주 말살행위를 저지르고 숱한 민중들을 탄압하던 끝에 범국민적인 6월 항쟁이 촉발된 것은 널리 알려진 일이다. 전두환은 광주 시민을 학살한 살인마이고, 집권시기 민주인사를 고문 탄압한 독재자이며 온갖 비리로 부를 축적한 부정부패범이다. 

윤석렬 전 총장의 이번 발언은 국민에게 심판받은 전두환을 두둔하고 독재를 미화하는 것에 다름 아니라는 점에서 강력히 규탄받아 마땅하다. 


그동안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신한국당에서 5.18정신에 대한 폄훼와 왜곡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분노한 국민들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막말한 김진태 등 국회의원 후보들을 낙마시킴으로써 더 이상 5.18정신을 훼손하지 말라는 강한 경고를 보낸 바 있다. 

이러한 경고를 의식한 것인지 윤석렬 전 총장은 지난 5.18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5.18은 41년 전에 끝난 것이 아니고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 있는 역사" "(5.18은) 어떤 형태의 독재와 전체주의든 이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저항을 명령하는 것" "5.18정신은 살아있는 시대정신이자 헌법정신" 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국민의 힘에 입당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두환을 두둔하고 나섬으로써 자신의 본색을 다시 한번 명확히 드러내고 있다. 이번 발언을 통해 몰 역사적 인식을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호남과 영남에서 발언을 달리하며 지역 감정을 부추기는 구태정치 또한 답습하고 있다.


이처럼 정치권에서 거듭 전두환에 대한 두둔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재판 중인 전두환은 광주 시민에게 사과할 의사가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버럭 화를 내며 광주시민을 우롱했고, 부정 부패로 축적한 재산을 감추어 두고 ‘29만원 밖에 없다’면서 추징금 납부를 거부한 채, 호화로운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국민들은 전두환의 행태에 분노하는 만큼, 심판받아 마땅한 범법자를 두둔한 윤석렬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분노하고 있다. 


독일은 유대인 학살의 악명 높은 과거사를 철저히 반성하고 확실한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독일 「형법」의 개정 등을 통해 ‘반나치법’을 도입, 이를 국가공동체의 규범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늦긴 했지만 5·18역사왜곡처벌법(5·18민주화운동특별법)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역사는 단지 과거가 아닌, 현재 우리의 모습으로 이어지는 토대이자 교훈이다. 민주주의를 향한 끊임없는 투쟁을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는 성장해 왔으며, 이러한 거대한 물결을 세치 혀로 농락할 수는 없다.


우리는 강력히 요구한다. 역사를 되돌리려고 하는 윤석렬 전 총장은 국민 앞에 사과하라! 

국민의 힘도 이번 일에 무관하지 않다. 거듭 역사왜곡, 폄훼 발언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당 차원에서 사과하고, 다시는 역사 왜곡이 일어나지 않도록 징계 등 강력히 조치해야 한다. 


2021년 10월 20일 

한국진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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